9. 철학콘서트 - 황광우

즐거운예감
2012. 3. 7. 10:19


9. 철학 콘서트 - 황광우


Epilogue,,
여러가지 이유로, 이제 철학쪽 책에 입문해야겠다고 느꼈다.
나의 책 입문기는 자기개발서 및 수필적 산문 -> 소설 혹은 대하소설? -> 인문 (경제쪽?) 이렇다..
그리고 철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뼈속부터 공대생인 내가, 어떻게 인문에 입문하느냐,,, 에 대해서 스스로를 비하시켰던 것이었을까, 여튼, 입문철학? 이라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죄다 "황광우"님의 책이 많았다.(교수님이라고 해야하나..)

바로 반발감이 들면서, 이분의 시각으로 철학가들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사상에 대해 정리하였을 텐데,,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그냥 "입문"이니 한권만 주문하고, 또 외국책인 철학의 에스프레소를 함께 주문했다..
일본 여행하는 길에,, 쑥쑥읽히는 이책,,
상당히 괜찮았다...

1. 항상 어떤 책을 읽던지,
그 책을 읽을 때, 절대 그 책에 대해서 객관적인자세로 제 3자의 자세로, 나의 감정을 기입하지 않고 읽는 것을 불가능하다...
사람의 말을 들을 떄도,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듯이,,
책을 읽을 때도, 내가 마음에 담고 싶은 것만 담는다,
그리고 그 마음에 담은 것이 나중에 그 책의 제목을 떠올렸을 때, 그것으로 투영되어진다..
그래서,, 책을 한번만 읽으면 안되는 것 같다..

쉽게 쓰여진 이 책이지만,,,  
현재의 내 상황에서 이책은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Spot light으로 다가왔다..

이 분의 관점으로 쓴 이 책이 현재의 내상황에 맞는다고나 할까?
아님 이분이 그렇게 느끼게 쓰신걸까? 아님 그렇게 쉬이 쓰신걸까...

2.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이황, 토머스모어, 애덤스미스, 마르크스, 노자 
이 10인의 철학자의 사상에 대해 설명를 한다.. 

정말 이해가 잘 되게 설명이 되어있고,
그들의 사상이 어땠는지까지,,,, 잘 설명해서,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 "이기론"에 대해서는, 퇴계와 고봉의 대화가 인상 깊었으며, 둘의 포용력에 그리고, 신사적임? 에..대단함을 느꼈달까..ㅋㅋ

소크라테스의 변명도 그런면에서 감동이었다... 
자신이 죽는것이 자신의 논리에 맞다고 생각하며, 독배를 스스로 든 사람..
용기에 박수를 보낼뿐...


그리고 마르크스와 애덤스미스를 보면서는
일과 자본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애덤 스미스는 사람의 이기심에 의해(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은 일을 한다...고 했다. 
나의 이기심을 위해 일을 하는데, 나는 과연 이 일을 나의 어떤 이익을 위해 일을 하나, 라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썩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
확실한 답은 "돈을 벌어다 준다" 라는 것이지..
그렇다면 그 "돈"은....
마르크스가 이야기했던 (물론 헤겔이 "소외"라는 것으로 이야기했지만)
"노동의 산물인 자본이 노동자의 손을 떠나 독립적인 세력이 되어 거꾸로 노동자를 지배한다"
이 것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그럼 나는  노자가 도덕경에서 이야기 했듯이 자연으로 돌아가 
"밥은 맛있게 먹고  옷은 예쁘게 차려입을 것이며, 안락한 집 지어 춤추고 노래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end. 
나는 노동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자본을 보상으로 받는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상황을 보더라도, 그리고 회사의 윗분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을(내가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그런 시선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함)
그들은, 우리를 인력으로 데려다가 쓰면서,
마땅히 회사에 몸을 바쳐 "일"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그것이 12시간/日 이상 일하더라도 마땅한 것이며, 그렇게 일해야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그 일을 하지 않고 노예근성으로 일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one of 노동자인 내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미 "노예"처럼 생각하며 일을 시키는데, "노예"가 아닌 다른 사람의 부류로 우리를 보아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더 많이든다.. 
가두어 놓고 주말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 남자친구의 회사를 생각하면서,
저번주까지 "그래, 어쩔수 없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태도가 정말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고,
내가 "주도적"으로 나의 일을 Control 하는 상황이라면, 우리가 일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우리에 의해 지배 될 것이라면서, 자본의 부당함? 그리고 노예처럼 일하게 되어버려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에 글을 남긴다.... 

.........................

그럼...
나는,,,
사람처럼 살기위하여,,
내 삶에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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