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배경

퀸(Queen) 사이즈로 신혼 침대를 시작 했었는데, 살아보니 가장 큰 문제는 침대가 생각보다 너무 작다는 것 이었다.

특히 부부 둘다 키도 크도 큰편이고(18x & 17x), 덤으로 나는 비만해서...

퀸 사이즈만 해도, 일단 침대에서 처음 대자로 누운 자세에서 옆으로 세우면 서로 부딛힌다.


당시에도 킹(King)으로 살까도 고민했으나, 점원이 커버 못구한데서 퀸으로 했었는데,

나중에 백화점 같은데서 누워봐도 킹이어봤자 큰 차이는 없을꺼 같았다.


직구로 해외의 물건을 마구 사들이는 편이고, 미국 사이즈 매트리스 직구를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배송료도 후덜덜 한데, 누워보지도 않고 사는게 매우 애매한 와중에,

직구 정보가 꽤나 공유되는 모 사이트에 해외 매트리스를 전시장을 두고 수입해서 파는곳이 있다는 정보를 '매우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US 매트리스를 세일 한다고 올리신 글이었는데, 업체 이름도 'US 매트리스' 다. ( 홈페이지: http://www.us-bed.co.kr )


매장 방문 & 구매

일단 와이프랑 얘기(라기 보다는 톡으로 공유)를 해봤더니, 바로 가자고 결정이 나서,

글 발견한 날 오후에 가까운 하남쪽 매장에 방문 하였다.


가서 매트리스를 뭘 누워봐도 괜찮은거 같았고, 2시간 정도 뒹굴 거리며 골랐다.

우리가 누워보고 고른 매트리스는 Sealy Posturepedic Primer Hybrid Copper PL(M2) 이고,

사이즈는 당연히 폭이 가장 넓은 이스턴 킹 이었다.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스프링+폼의 구조로 된 매트리스다.

보통 매트리스를 뒤집어 줘야 한다고 하는데, 이 매트리스는 위의 폼 레이어 때문에 방향을 돌리는 것만 가능하다.


템퍼도 많이들 한다고 하고 유행이기도 해서 고민 하였으나,

많이 비싸고(!), 기존에 쓰던 매트리스가 메모리폼+라텍스 였는데,

몇년 사용을 하였더니 가운데 부분이 심하게 주저앉는(눌려서얇아져서 복구되지 않는) 문제를 경험 했었고,

어머니께서 쓰시던 백화점표 템퍼 베게도 3~4년 쓰시더니 얇게 주저앉는 것을 봤었기에, 선택지에서 제외 하였다.


여기서 매트리스 보다 문제는 'EK 사이즈의 프레임' 이었다.

매장에도 대행 판매(?)를 하시는 무난한 프레임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쏙 마음에 드는 프레임은 없었다.

단순한 받침대라 생각했음에도, 가격도 매트리스 가격의 절반 정도로 생각보다 꽤나 비쌌다.


매장에서 고민을 하니까, 일단 하나 고르시고 한 배송 2주 정도 전까지 프레임을 알아보고, US매트리스에 주문을 할지 결정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매트리스만 실적 필요한 카드 5개에 나눠서(...) 결제를 하였다.



가격 비교

참고로 직접 배송 대행이랑 비교도 해 보았는데, 일단 우리가 고른 중가 이상의 매트리스는, 놀랍게도 이 업체를 통해서 주문하는게 더 저렴 하였다.

대략 직접 배송시에는, 해상배송(매트리스 고정 배송 배대지 참고함)+부가세 이렇게 붙는데, 이것보다 이 업체가 더 저렴하였다.

(관세는 Made in USA면 FTA로 안붙는 다고 하지만, 근데 얼마 이상은 붙는다는 얘기도 있다).



프레임

프레임은 조사를 하다보니 여러 정보가 나온다.

일단 무조건 '원목' 프레임을 하고 싶었다. 이케아나 몇몇 업체 아닌이상, MDF는 믿기 힘들기 때문에...


싱글(슈퍼싱글)2개를 붙이면 EK와 동일한 크기가 나오는데, 평상형 프레임(매트리스가 전혀 안 매립되고 그냥 올라가는거)를 사는 팁이 있었다.

원목도 저렴한 프레임이 많지만, 퀄리티 문제가 많아 보였다.


나무 재질은 편백나무(히노끼)로 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내구성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였다.

일단 편백나무로는 EK 사이즈는 찾을 수 없었고, 싱글 두개를 붙여야 하는데, 내구성과 더불어 브랜드 제품들도 편백은 일부 부품에만 사용한다고 하고, 향도 금방 날아가버린다고 해서 포기 했다.


그래서 조사를 하다가, 블로그에서 주문 받아서 파는 디자인 공방 같은 곳을 발견 하였다.

이스턴킹을 굉장히 많이 파신곳 같았고, 설치 사례도 굉장히 많이 올려 놓은 곳이었다.

헤드 수납 공간 등이 꽤나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US매트리스에서 파는 프레임보다 꽤나 저렴했다.



매트리스 배송

프레임을 고르다 늦어져서 프레임 제작기간에 맞춰서 한주 배송을 미뤘고, 결국 주말에 배송 및 설치를 하였다.

프레임(오전)과 매트리스(오후)가 모두 한날 도착하였다.

하루전에 배송 시간을 안내 해주셨고, 당일날도 배송 직전에 확인전화를 주셨다.


기사분은 매우 친절하셨고, 방수 매트리스 커버까지 씨워 주시고 가셨다.


▼일단 전체적인 크기는 20평대 아파트 안방인데, 이정도 채워진다. 앞부분(발쪽)에는 공간이 좀 남는다.


▼옆에서 보면 두께는 꽤 있는 편이다. 우리가 고른 매트리스 자체도 꽤 두껍다.


▼우리가 고른 프레임은 캐슬이라는 프레임인데, 프레임만은 이런 모양이다.


▼서랍은 2개 기본 포함 참고로, 위/아래 두쪽으로 조립되며, 윗판 좌우에도 서랍을 추가비용을 내면 추가 가능했으나, 안했다.




수면 후기

일단 부부 모두 구르면서 자도 서로 잘 부딛히지를 않는다. 자고 나면 개운한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일단 EK 사이즈 침대에서 잔건 처음인데, 결론적으로 보면 그 동안 같이 자면서 꽤나 간섭(?)을 많이 하면서 잤었던 모양이다.



※ 짧게 정리 

<장점>

- EK 매트리스는 정말 크다, 크다, 크다!

- 누워보고 구매가 가능하다 (한 2시간 누워보고 뒹굴 거리고 있었다.)

- 매우 친절

- 카드 결제 가능

- 주말 배송도 가능 (좀 미뤄야 한다)


<단점>

- 재고가 없으면 배송에 시간이 걸린다.

- EK 사이즈의 프레임 선택지가 있기도 하지만, 맘에 안든다면 좀 찾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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